샤프 선풍기 PJ-C2DBG (구매전) 일상


뭐 매니악한 걸로 말하면 구두 끈까지 취향을 관철하는 물건만 골라 쓸 수 있을 정도로
선택지가 다양해 진 풍요로운 시대이기도 하니 별스런 짓은 아니지만..
선풍기 정도는 마트에서 (매장 안도 아니고) 마당에 풀어놓고 파는 
이삼만원 짜리 물건을 줄곧 써오다가
이년 전 쯤에 보네이도를 만났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포지셔닝을 '에어 서큘레이터'라고 주장하더니
사계절 집에서 굴리면 냉/난방비를 줄여주는 기특한 물건이라고 소개하더라.

이년이 지난 지금 총평하자면 뭐 좋은 선풍기.. 
애시당초 자동 회전이나 타이머, 높이 조절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 상남자의 선풍기라
그건 그것대로 개성인 데다가 바람의 직진성이 뛰어나서 이년간 몹시 만족하면서 썼다우..

쓰다 보니 아무래도 위에 기능들이 아쉬운 것도 있고 해서
선풍기를 하나 더 들여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일전 일본 양판점에 들렸을 때 예쁜 선풍기가 많았던 것 같아서
야후 재팬을 쫌 돌려보았더니

우와. 씨... 세상은 막 변하고 있고
미친 물건들은 막 나오고 있었다.

PJ-C2DBG

올해 모델은 아니고 이 계열의 작년 모델인데 원래 이만오천엔 정도 하던 물건이 지금은 떨이로 만엔.
이 정도만 되도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 빼고는 
럭셔리하기론 다이다이로 맞짱 뜰 모델이 별로 없을 듯.

사양을 보면
배터리 내장(충전된다! 심지어는 베란다에도 가져갈 수 있어!!)
리모콘 부속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온 발생
하단에 걷어차지 말라고 램프 있음
뭐 회전, 키조절 이런 건 이마넌 짜리도 되는 거니까...

크기는 탁상용보다 좀 큰 정도니까 엄청나게 시원하진 않겠지만
 잘때 켜놓을 거니까 작아도 된다구.


여름 밤에 갑자기 아파트 배전반이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도

최대 여섯 시간동안 나는 계속 시원하겠지.

일단 일차 결제 끝. 대충 십오만원(?) 정도에 낙착될 듯.
정산/배송 끝난 뒤 후기나 써야겠..

선풍기 따위에 두근거리기는 올해가 처음일세.. 


PS. 참... 모터달린 물건은 함부로 국내에서 쓰면 클납니다만
이건 AC어댑터 사용이고 맥스 20W가 안되는 쬐끄만 선풍기라서 산 겁니다.
모터쓰는 물건이나 전열기는 되도록 국내 적합품을 쓰는 게 안전. 




덧글

  • 루루카 2014/08/08 21:25 # 답글

    으아니!!! 충전이라니!!! 무전원으로 6시간이라니!!! 정말 감동의 옵션이군요!?
  • 달토끼 2014/08/11 08:59 #

    그렇죠. 이제는 등산갈 때도 배낭에 넣어 가면 산정 팔각정 밑에서 선풍기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응!?
  • A3 2014/08/10 08:35 # 답글

    무척 클꺼라 생각되었는데 앙증맞아서 귀엽네요.
  • 달토끼 2014/08/11 09:02 #

    네 아무래도 배터리로 돌릴라믄 힘이 딸려서 =_=;; 그럭저럭 타협한 크기일 거예요.

    뭐 예쁘기만 하면 안시원해도 됩니다. ㅋ
  • nedry 2014/08/10 15:35 # 답글

    오오오 이건 정말 기대되는군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달토끼 2014/08/11 09:02 #

    네 도착하믄 후기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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