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그럴거 같긴 한데
한참 공부한답시고 도서관 가서 막 쓰고, 또 쓰고
그래서 새까매진 종이를 몇장 모아서
어두워진 밤거리 나가는 길에 휴지통에 찢어 버리면
뭔가 종일 내가 했었던 조낸 비효율적인 뇌내활동이
그럭저럭 물리적으로 형태를 갖추고
장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막 뿌듯해지는 그런 것 말이다.
뭐 하도 오래전 얘기라서 가물가물하지만 아님 말구.
그것과 비슷하게 은근하고도 내밀한 기묘한 욕구가
한 가지 내 맘속에 있었는데
그것은....
매일 쓰는 펜의 잉크 줄어드는 양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었따.
그리하여 사실
맘먹고 뭔가 하기 전에 네임펜으로 살짝쿵 볼펜 심대에다 표시를 하고
공부하다가도 이따금씩 미세하게 줄어든 양을 보면서
마치 중세 연금술사가
플라스크를 치켜들며 태양빛에 비춰볼때처럼 심오한 표정에 잠기는 것이었따.
나 이만큼이나 해냈구나. 엉엉엉.
그런 나를 위해
제브라가 보내준 선물... 이라고 말했지만 내가 돈내고 산건데 ㅋ
그럼 아래는 사진
색깔은 적/청/흑의 3종류로 나온다.
그 나머지 색깔은 사실 공부하는데 필요없지....
SARASA, 사라사. 워낙 심이 넘쳐 흐르고
유성이 아닌 겔타입잉크라서 정말 열심히 쓰면 하루에도 상당한 양을 소모할 수 있다.
STUDY라고 써 있으니 낙서 같은 건...
말아야겠다.
이것이 핵심! 100%까지 수치화된 패턴이 심에 붙어있다. 으아아아.
그러나 저러나 이런 것이 제품화되서 돌아다니는 걸 보면 이 욕구도 생각보단 보편적인 것이었다는 게
조금은 쇼크.
나만 변태인 줄 알았는데. 히히히히.
한참 공부한답시고 도서관 가서 막 쓰고, 또 쓰고
그래서 새까매진 종이를 몇장 모아서
어두워진 밤거리 나가는 길에 휴지통에 찢어 버리면
뭔가 종일 내가 했었던 조낸 비효율적인 뇌내활동이
그럭저럭 물리적으로 형태를 갖추고
장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막 뿌듯해지는 그런 것 말이다.
뭐 하도 오래전 얘기라서 가물가물하지만 아님 말구.
그것과 비슷하게 은근하고도 내밀한 기묘한 욕구가
한 가지 내 맘속에 있었는데
그것은....
매일 쓰는 펜의 잉크 줄어드는 양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었따.
그리하여 사실
맘먹고 뭔가 하기 전에 네임펜으로 살짝쿵 볼펜 심대에다 표시를 하고
공부하다가도 이따금씩 미세하게 줄어든 양을 보면서
마치 중세 연금술사가
플라스크를 치켜들며 태양빛에 비춰볼때처럼 심오한 표정에 잠기는 것이었따.
나 이만큼이나 해냈구나. 엉엉엉.
그런 나를 위해
제브라가 보내준 선물... 이라고 말했지만 내가 돈내고 산건데 ㅋ
그럼 아래는 사진
그 나머지 색깔은 사실 공부하는데 필요없지....
유성이 아닌 겔타입잉크라서 정말 열심히 쓰면 하루에도 상당한 양을 소모할 수 있다.
STUDY라고 써 있으니 낙서 같은 건...
말아야겠다.
그러나 저러나 이런 것이 제품화되서 돌아다니는 걸 보면 이 욕구도 생각보단 보편적인 것이었다는 게
조금은 쇼크.
나만 변태인 줄 알았는데. 히히히히.

덧글
2014/06/18 01:4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최근에는 제트스트림 프라임이 나왔는데 5,000엔이나 해서 문구숍에서 한낮에 펑펑 울고
놓고 나온적이 있어요.
부자가 되고 싶어요. 볼펜 막 사게.